
나는 근로자휴가지원사업 지원금으로 이른 여름휴가를 다녀왔다. 지난 21일경, 삶의 무료함에 갑작스레 여행이 가고 싶단 생각이 들었고, 우리는 베네피아를 뒤졌다. 두사람의 지원금, 그러니까 총 80만원의 여행마일리지로 제주여행은 기획되었고 나의 예약표는 다음과 같다. 총 사용포인트는 747,080원, 호텔 예약하다가 포인트가 좀 모자라서 현금 8,280원을 사용했다. 서핑비용까지 합한다면 총 887,080원 정도의 경비가 들었을 여행이었다. 베네피아 포인트를 현금 환산하면 이번여행에서 소진한 현금은 대략적으로 377,680원정도, 서핑비용까지 합하면 517,680원을 사용했다. 포인트는 이미 두달전 급여에서 차감되었기에 실제로 사용한 우리 경비는 약 15만원가량? 할부가 무섭다더니 미리 지불한 여행비용에 ..

멋진 수영장이 있는 신라호텔에서 아침에 일어나 아침수영을 마치고, 방으로 돌아와 짐정리 후 수영장에 돌아와 3시까지 수영을 하다가 체크아웃하기. 이것이 나의 호캉스 계획이었다. 미처 끄지 못한 알람때문에 쉬는날인데도 출근시간에 일어나 핸드폰을 바라보니, 잉?? 강풍주의보라고?? 호우경보?? 긴급재난문자가 나의 꿀같은 호캉스 꿈을 와사삭 깨버렸다. 잠이 홀라당 깨버린 바람에 부랴부랴 항공사에 전화를 걸었다. 다행이 연착은 조금씩 되고 있지만, 김포행 비행기는 결항소식은 없단다. 혹여나 비바람때문에 결항되면 비행기는 무료로 취소된다고 상담원이 친절히도 대답해줬다. '무료로 취소라... 그럼 출근을 못하는데?' 너무 친절해서 좋은 소식인줄 착각 할뻔했다가 가만 생각해보니, 결항되고 내일 서핑 한번 더하고 출근..

새벽부터 서핑갈 생각에 부산스럽다. 어제 먹다남은 빵과 마트에서 사온 제주산 우유와 요거트로 야무지게 아침식사를 한다. 아무래도 소박하다. 하지만 들뜬마음에 아침같은건 아무래도 좋다. 흐림 예보대로 바깥날씨는 궂고 왠지 쌀쌀하기 까지 하지만, 꼼꼼이 선크림을 바른다. 바다의 태양은 방심금물이기 때문. (지난 여름 물에 씻겨나간 선크림때문에 피부염증까지 올라와서 워터푸르프 맞는지 연거푸 확인했다) 해변에서 수트를 빌릴요량으로 호텔서부터 옷안에 수영복을 입고 나섰다. 그렇게 나선 중문해수욕장 주차장은 벌써 만차다. 조바심이나 종종걸음으로 집결지까지 서둘러본다. 여기가 하와이인가, 제주도인가. 까맣게 그을린 하지만 순박해보이는 서핑강습직원들이 환한미소로 우릴 맞이한다.(게다가 굉장히 친절했다) 강습시간과 자유..

급작스럽게 출발하게 된 여행이지만, 아무래도 좋다. 머릿속으로는 수십번 출발했던 나의 서핑여행이었으니까. 토요일 오전 관악산 둘레길을 가볍게 돌며 아침운동을 했고, 집에돌아와 한숨 자고 다시 정리를 했다. 세상에 여행출발 전 오전이 이렇게 평온할줄이야. 작은 캐리어에 짐 넣고, 그렇게 터덜터덜 우리는 출발했다. 가장 저렴한 이동방법인 공항지하철로 말이다. 시간적 여유가 있으니 마음도 편하고 좀더 안정적인 느낌이 들었다. 항상 첫 공항버스를 타고 여행했기에 더욱 그랬던것 같다. 그렇게 도착한 티웨이 카운터에서, 괜찮으시다면 비상구석으로 바꿔드릴까요? 라며 비상구석을 제안했다. 사전웹체크인으로 앞쪽 좌석에 미리 좌석예약을 해놨던 터라, 승무원이 "이미 예약한 좌석보다 많이 뒤로 가지만.."이라는 사족을 달았..

봄바람 휘날리며 벚꽃잎이 흩날리는데, 나만 안갔다. 여행. 따뜻한 봄바람이 살랑살랑 콧끝을 간지럽 히는데, 나만 안갔다. 여행. 암만해도 여행을 가야할 이유는 수백가지인데, 가야겠다. 여행. 지난 화요일 불현듯 내머리속을 스쳐지나간 생각들이다. 가야겠다. 여행. 더운여름이 오기전, 살랑살랑 봄바람이 가기전, 나는 가야만 했다. 그것이 나의 청춘을 위한 의리였다. 무턱대고 갈순 없고, 나에게 주어진 시간은 토요일, 일요일, 하루의 연차였다. 금요일은 왠지 쉬기 싫고, 나의 영원한 불치병인 월요병을 치료하는 방법 그래 월요일에 연차를 쓰자. 나에겐 두달전에 나의 소중한 급여 20만원으로 얻은, 베네피아 40만 포인트가 있다. 그리고 나의 친구도 베네피아 40만포인트가 있다. 그러니까 나에겐 든든한 여행동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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