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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근로자휴가지원사업 지원금으로 이른 여름휴가를 다녀왔다.
지난 21일경, 삶의 무료함에 갑작스레 여행이 가고 싶단 생각이 들었고, 우리는 베네피아를 뒤졌다.
두사람의 지원금, 그러니까 총 80만원의 여행마일리지로 제주여행은 기획되었고 나의 예약표는 다음과 같다.
총 사용포인트는 747,080원, 호텔 예약하다가 포인트가 좀 모자라서 현금 8,280원을 사용했다. 서핑비용까지 합한다면 총 887,080원 정도의 경비가 들었을 여행이었다.
베네피아 포인트를 현금 환산하면 이번여행에서 소진한 현금은 대략적으로 377,680원정도, 서핑비용까지 합하면 517,680원을 사용했다. 포인트는 이미 두달전 급여에서 차감되었기에 실제로 사용한 우리 경비는 약 15만원가량?
할부가 무섭다더니 미리 지불한 여행비용에 어깨가 가볍다.
벌써부터 내년 포인트가 그립다. 사장님 내년에도 허락해 주세요 ㅠ
제주에서 득템해온 나의 득템리스트다.
진공포장된 돼지2키로와, 냉동팩 대신 사용한 냉동당근즙(진짜100%), 큼지막하고 거칠게 돋은 가시가 신기해 구입한 가시오이, 쌈용 제주자리젓, 그리고 상추.
제주당근즙은 개당 1600원, 비싼듯 하지만 서울서 시켜먹는 녹즙생각하면 별거 안들고 오롯이 당근만 들었다고 생각하니 적정가인듯 하다. 당근특유의 달달한 맛과 향이 진하다. 녹으면 빨리 먹으랬는데 비행기 타고오면서 반쯤 녹았기에 다시 얼리기도 뭐해서 냉장보관하면서 매일 하나씩 먹는중이다. 맛있다.
자리젓은 멜젓 사러갔다가 엉겹결에 샀는데, 양념해서 흑돼지랑 먹으면 정말 맛있다. 12,000원. 일반 자리젓과 쌈용의 차이가 무엇이냐 물었더니 쌈용은 갈아놓은거란다. 아무래도 아직 물고기가 통째로 있는 젓갈은 잘 못먹으니 나는 쌈용으로. 뼈가 잘게잘게 씹히지만 거북하진 않다.
흑돼지는 더 설명이 필요없다. 흑돈 100g당 3460원, 일반제주돼지 100g당 1980원. 각각 한팩씩 진공포장된녀석들로 사왔다.
자리젓에 들기름, 들깨, 간마늘 첨가해서 섞어준다. 그리고 쌈에 곁들이면 꿀맛. 갈치속젓과 비슷하기도 하다.
이상하게 나는 자리젓에서 두리안냄새를 맡았다. 두리안 특유의 향긋함. 묵직한 향긋함 말이다. 나는 긍정적의미로 사용했으니 알아서 상상하는게 좋겠다. 맛있는 냄새가 폴폴났다.
그렇게 서울에서 제주의 여운을 만끽했다. 제주에서 사온 음식들로 나만의 만찬으로, 나만의 방식으로.
제주의 시작과 끝을 책임졌던 마농바게트. 뭐 그리 좋아하나 싶다가도 그래 좋다는데 하면서 이번에도 들렀다. 또 두번이나.
진짜 제주여행끝.
오늘도 몸이 묵직하지만, 묵직한 근육당김이 제주를 더 그립게 만든다.
열심히 벌어야지, 더 재밌게 놀수 있다는걸 깨달은 제주여행이었다.
제주여행 총 이동경로 :
첫째날 이동경로 : 제주공항-오드랑베이커리-가시식당-그랜드메르호텔(약 93KM)
둘째날 이동경로 : 그랜드메르호텔-중문해변-호텔신라-뽈살집-호텔신라(약 39KM)
셋째날 이동경로 : 호텔신라-유동커피로맨틱무드점-삼대해녀의집-하나로마트성산일출봉점-오드랑베이커리-도두해녀의집-무지개렌트카(약 120KM)
나의 제주여행기 & 서핑편
프롤로그 : https://congsaur.tistory.com/14?category=833306
첫째날 : https://congsaur.tistory.com/15?category=833306
둘째날 : https://congsaur.tistory.com/16?category=833306
셋째날 : https://congsaur.tistory.com/17?category=833306
에필로그 : https://congsaur.tistory.com/18?category=833306
(예산사용내역, 베네피아 포인트 사용내역, 제주에서 장봐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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